[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문의약품 회사인 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는 휴온스(대표 전재갑)의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조루치료제 '네노마 정 15㎎'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판매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의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에 따른 것으로 동아ST는 휴온스의 신규 제품에 대한 국내 판촉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조루치료제 외에도 양사는 추가 품목에 관해 논의 중에 있다.

네노마는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개발된 조루치료제로 휴온스가 씨티씨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지난 3월 20일 품목 허가를 받았다.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으며 가벼운 이상반응만 나왔고 중증 이상반응은 없어 안전성도 확인됐다.

네노마의 주성분인 클로미프라민은 항우울제 성분으로 사용돼 왔는데, 기존의 항우울제의 부작용인 항콜린 작용과 정신신경계에 대한 이상반응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클로미프라민이 성기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조루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졌다. 현재 조루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세계시장 50억 달러, 국내 잠재시장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박찬일 동아ST 사장은 "자이데나 판매로 갖춰진 비뇨기과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네노마의 빠른 시장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남성질환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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