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운동은 하지 않으면서 스마트폰은 많은 시간 동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3~24세 청소년 가운데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은 66.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73.1%에 비해 운동하지 않는 청소년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까닭에 청소년 비만율은 더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비만율은 14.7% 2008년(11.2%)에 비해서는 3.5%포인트 증가했고, 전년도와 비교해도 0.4%포인트 늘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2~19세 청소년의 80.7%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에 비해 40.7%포인트 급증한 결과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하루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으로 집계됐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대신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셈이다.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하루 평균 2시간36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 가운데 36.7%, 57분 동안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이어 무선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은 53분동안 이용하고, 전화는 45분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