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선박펀드 하이골드오션12호가 청약금액 772억원을 모집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모집한 하이골드오션12호 선박펀드가 청약금액 772억원을 모집해 모집금액 663억5000만원 대비 1.16대 1의 최종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대표주관 판매회사인 하이투자증권에 694억원이, 공동 판매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7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선박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해 해운사에 빌려주고 임대수익을 받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며 선박가치 상승 시점에 선박매각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액면가액 1억원까지의 보유주식 배당소득은 5.5% 분리과세, 1억원을 초과하는 보유주식 배당소득은 15.4%로 분리과세돼 종합소득 과세표준에서 전액 제외되는 절세효과로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 모집한 하이골드오션12호 선박펀드는 5만7000 DWT 수프라막스 2척을 건조해 현대상선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 매월 연 7.0%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고 선박잔존물가치보장보험 RVI(Residual Value Insurance)에 가입해 선가하락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이 다섯 번째 공모형 선박펀드로, 이번 하이골드오션12호의 경우 BDI지수가 역사적 최저점 수준인 850~890 정도에서 투자를 실행해 어느 때보다 선박펀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선박펀드가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