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기지의 건설자재 국산화율이 7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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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기지이전 건설자재 국산화율은 75.3%다. 이로 인해 용산기지이전사업에 소요되는 전체 자재비 2조원 중 1조5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재를 국산화 사용이 가능해졌다. 방폭창과 엘리베이터 등 105품목의 외산자재 수입대체 효과로 1600억원의 공사비 절감도 예상된다.

사업단은 평택 미군기지 건설비용 절감과 국내 건설자재산업 발전을 위해 미 국가표준협회(ANSI), 미 화재보험부설연구소(UL) 등 미 국방부 시설기준에 적합한 국산자재 발굴하고 자재생산업체의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 왔다.

사업단 창설 당시인 2006년 7월에는 국산자재 사용 비율이 전체 자재비의 49%에 불과했지만 자재 국산화 노력으로 이번에 75%를 넘어섰다.

사업단은 발전기와 목제문 등 10여개 품목을 국산화하고 후발업체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국산화를 완료한 건설자재에 대해서는 설계 및 시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단은 건설자재 국산화 추진을 위해 7일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미 극동공병단(FED)과 공동으로 국내·외 건설자재업체와 설계업체, 건설업체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국산화 건설자재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거 설명회 형태에서 벗어나 설계업체와 건설업체간 정보를 공유하는 전시회 형태로 열린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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