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은)도발적이고 아주 막다른 골목까지 가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는 질문에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의견을 드릴 수 없지만 개인적인 성격을 봤을 때 우리가 아는 것은 행동으로 평가해 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나는 어떤 생각이냐 하면, 우리는 우리 방어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그리고 도발적인 행동을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지금까지 북한이 했던 행동이 강성대국이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이제 다시 한 번 그 과거를 김정은이 되돌아보고 다른 길을 선택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에 이런 표현이 있다. 내가 얘기하는 것을 듣지 말고 나의 행동을 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 측의 행동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그렇지만 북한이 평화적인 경로로 비핵화의 경로로 나가고 국제사회에 동참한다면 북한 주민의 번영과 안보가 점진적으로 보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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