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봉태규가 영화를 통해 아역들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봉태규는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봉태규는 극중 아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해 “최강희와 함께 연기한 아이들은, 축구팀에 비유하자면 FC 바르셀로나의 느낌이 들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나와 연기한 아이들의 경우 조기축구회 팀 같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예쁘다고는 생각했지만 촬영이 쉽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못 했다. 쉬려고 집에 가도 조카들이 말을 안 들었기 때문”이라며 주변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 봉태규는 “아이들과 찍는 신은 어떨 땐 좋고 어떨 땐 힘들었다. 나와 스태프는 괜찮았지만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반 쯤 되면 졸곤 했다. 반 아이들로 나오는 아역들이 그랬다. 대사가 많지 않아 연기에 익숙한 친구들을 뽑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잠을 참지도 않아 스태프들이 와서 깨웠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미나문방구’는 잘 나가던 공무원 미나(최강희)가 억지로 떠맡게 된 골칫덩어리 문방구를 처분하려다 생각지 못했던 초딩 단골의 거센 저항에 맞닥뜨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활발히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강희가 문방구 사장 강미나로 변신, 그만의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봉태규는 문방구 앞 초등학교 선생님 강호로 분해 최강희와 호흡을 맞췄다.

한편 ‘미나문방구’는 오는 5월 16일 개봉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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