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장 후임 인선이 시작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LH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공모에 들어간다. LH는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사장 공모 기준ㆍ기간 등을 확정한 뒤 이달 중순 곧바로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3배수를 선발해 청와대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말 3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연임 중인 이지송 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인 지난 3월 말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때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국토부는 LH에 행복주택 등 국정과제 현안이 걸려 있는 만큼 통상 두달 가까이 소요되는 사장 공모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한달 내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장 후보로는 김학송 전 의원과 하성규 전 중앙대 부총장,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1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H 사장 교체가 본격화되며 다른 국토부 산하기관의 움직임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채욱 전 사장이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난 1일부로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8일로 변정일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한다.

또 사표를 제출한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후임 공모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사장은 국내컨소시엄과 중국, 태국 등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6월 초 최종 낙찰자가 발표되는대로 후임 사장 공모가 정식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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