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류승룡과 개그맨 유재석이 영화 부문과 TV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과 MBC '무한도전' KBS2 '해피투게더3' SBS '런닝맨'의 유재석이 각각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류승룡은 수상 직후 "고백할 게 있다. 콩은 비타민이 아니라 단백질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 고맙다. 프레인 식구들 감사하다. 늘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 쟁쟁한 분들 많이 있는데,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7번방의 선물' 이 세 작품을 했다. 같이 한 감독님들 배우들 스태프들 다 후보 자리에 올라서 감개가 무량하다. 많이 부족했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 예산이 부족한 영화였다. 그럼에도 '7번방의 선물'을 사랑해주신 것은 사회적 약자들을 응원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5년 전 10년 전에도 연기를 했다.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연기자가 됐다. 변화는 되지만, 변하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늘 이런 소감을 얘기할 때마다 학창시절이 후회가 된다. 책도많이 읽고 글도 썼다면 좋은 말을 했을텐데, 그래도 늘 진심을 담아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이렇게 백상예술대상에 와서 상을 받는다. 올해 너무 큰 상을 받았다. 감사드린다. 집에서 TV는 안 보고 있을텐데, 이럴 때마다 가족들이 보고 그러면 쑥스럽기도 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 4살된 지호, 그리고 어른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고생하는 형제 같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런닝맨' 멤버들 가족 같다. '해피투게더' 식구들과도 이 기쁨 나누고 싶다. 예능을 만들어가는, 카메라 뒤에서 고생하는 우리 스태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말로만 감사드릴 것이 아니고, 스태프들의 여건이 더 나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다시 한 번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늘 예능에 나오셔 온 몸 불사르시는 스타들께도 감사드린다. 대상을 주신 강호동 형님 감사드린다. 끝으로, 저를 포함해서 예능을 하고 있는 우리의목표는 단 하나다. 고민도 하나다. 어떻게 하면 웃음을 드릴까, 그것만 고민해서 다음 주를 준비한다. 예능을 좋아하는 분들. 고민하지 말라. 우리가 배꼽 빠지게 웃겨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TV부문 심사 범위를 지상파 3사(KBS MBC SBS)에서 모든 채널로 확대했다. 영화 부분에서는 조연상이 신설됐다. 배우 김아중 주원과 오상진 아나운서가 동동 MC를 맡았다. 시상식은 1, 2부로 나뉘어 오후 6시부터 JT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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