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12일 또다시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는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그리니치 표준시간(GMT) 기준 12일 오전 1시에 (해킹)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평양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다. 공격대상으로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해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고려항공, 내나라, 벗 등 10여개 기관·단체의 웹사이트가 지목됐다.

이날 어나니머스의 북한 웹사이트 공격은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리안에 의해 실시간 상황이 전달되고 있다. 그는 "고려항공, 내나라 등 웹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전했으나 대부분의 사이트는 원활한 접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3월 일부 북한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자신들의 해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어나니머스는 최근 한국전 전쟁 발발일인 다음달 25일 오전 0시를 기해 북한 정부기관의 인트라넷과 일반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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