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외국인이 즐겨찾는 강남 명소 3곳에 LED 조명을 사용한 명예도로명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야간 명판을 설치한 곳은 지난 2008년과 올 3월 각각 명예도로명을 부여받은 신사동 ‘가로수길’ 2곳과 강남역 ‘국기원길’ 1곳이다.

기존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은 크기가 작고 야간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새로 설치된 명예도로명판은 LED조명을 사용해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빛투과용 반사지를 사용, 정전이 돼도 차량 불빛에 의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야간에도 관광 명소를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음은 물론 시인성이 높아 차량 운전자들도 위치를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기원길 간판

특히 양면 조명방식임에도 두께가 3cm정도로 얇으면서 내구성이 좋고 볼트 결합 없이 가로등과 일체형으로 설치돼 기존에 설치된 안내판과 달리 디자인이나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

안내표지판에는 한국어, 영어 외에도 다국적으로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도 병기했다.

또 국기원길에는 태권도를 형상화한 픽토그램을 삽입, 누구나 이 그림을 보면 국기원길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길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LED 조명을 이용한 명예도로명판 설치로 야간에 강남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올해 구에서 목표로 하는 200만 방문관광객 유치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압구정 가로수길 안내 간판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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