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대부업체도 이미 제도권 안의 금융 기관이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부업협회 소비자보호위원회 발족식에서 "이미 대부업법으로 관리 감독되고 있는 대부업체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금융기관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감원에서 관리 감독을 해야 제도권 금융기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대부금융이 대부업 관련 통계를 명확히 하는 등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최 원장은 "그동안 대부금융업계가 연대보증을 폐지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부금융업계가 소비자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격려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장이 대부금융협회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원장은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대출중개수수료 상한제에 대한 대부금융업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대부업체가 과다 수수료를 징구하지 않도록 협회차원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금감원에서 신설한 대부업검사실을 통해 대부업 이용자의 피해를 구제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대부업검사실에서는 고금리대출관행과 불법채권 추심 등에 대한 관리·감독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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