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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km 지리산둘레길 중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구간 길 |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700리(274km) 지리산둘레길을 한 바퀴 걷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숲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리산둘레길 한 바퀴 이어걷기’ 행사가 오는 21일부터 현지에서 열린다.
하동~구례~남원~함양~산청~하동으로 이어지는 둘레 길을 다음달 5일까지 16일간 한 바퀴 돈다.
특히 지리산둘레길 모니터링을 위해 20~30대 남녀로 짜인 이음단(취업준비생 20명)과 구간별로 모집한 장애우, 산림청 및 해당 시·군 간부공무원 등이 출범식을 갖고 걷기에 들어간다.
이 코스는 산림청인 주5일제로 산을 찾는 가족단위인구가 느는 흐름에 맞춰 2007~2011년 만든 국내 최초의 장거리둘레길이다.
둘레길은 ▲전북 남원시(46km) ▲전남 구례군(77km) ▲경남 함양군(23km)·산청군(60km)·하동군(68km) 등 3개 도, 5개 시·군(20개 읍·면), 117개 마을을 연결해 지역의 문화, 역사, 삶을 살펴볼 수 있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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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지리산둘레길을 걷고 있다. |
지리산둘레길 이음단은 걸으면서 5개 시·군 지역주민과 화합의 장(場)도 펼친다. 마지막 날(6월5일)엔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지리산둘레길 청년콘서트’를 열어 체험소감을 들려주고 완주인증서도 받는다.
일자별로 이음단이 하동·구례·남원·함양·산청지역을 지나감으로 구간별로 관심 있는 지역주민도 걷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5일 구례 오미~방광 구간 중 지리산 탐방안내소~당촌마을~수한마을(2km) 걷기엔 신원섭 산림청장이 동참한다.
전범권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지역에 사는 장애우, 주민,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공무원 등이 릴레이식으로 참여하므로 숲길에 대한 뜻을 되새기고 걷기·산행문화 확산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단법인 숲길홈페이지(www.trail.kr)에 들어가 보거나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055-884-0850)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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