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탈북자 3명이 재입북했다는 소식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탈북자 3명의 재입북 좌담회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탈북자 3명은 고려동포회관에서 재입북 좌담회를 진행했다.

탈북자 3명의 재입북 좌담회에는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에서 살던 강경숙(60), 황해북도 사리원시 신흥１동에서 살던 김경옥(41),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 사봉동에서 살던 리혁철(26)이 참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경숙은 중국으로 탈북해 헤매던 중 2010년 4월 남조선에 갔다가 올해 ３월 다시 재입북했다"며 "김경옥은 중국 연길시의 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2011년 ６월 남조선에 끌러가 2012년 12월 재입북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리혁철은 2007년 2월 남조선에 갔다가 올해 ４월 연평도에서 단독으로 해상분계선을 넘어 재입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모두 중국에서 남조선으로 끌려갔으며, 남한생활이 비참했다고 주장하면서 재입북을 받아준 북한을 찬양했다.

북한 매체들은 재입북한 탈북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이 정보원의 마수에 걸리거나 인신매매범들에 의해 끌러갔다고 주장하고 한국 사회에 환멸을 느껴 재입북했다는 내용의 증언을 내세워 선전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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