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해식 강동구청장이 환경미화원 돼 직접 청소 현장 속으로 들어가 청소부터 분리수거 등 청소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 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문제로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으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현재의 매립기간인 2016년이 종료된 이후에는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중요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이 구청장은 20일 오전 6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강동구에서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천호사거리 주변 로데오거리에서 30분간 직접 가로청소를 실시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파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일일환경미화원 체험을 했다.

이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인근 천호3동 지역에서 주민들이 배출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품을 수집, 청소차량에 상차하고 청소차량에 탑승, 강동구 임시 적환장까지 운반했다.

이어 7시부터 8시까지는 운반한 쓰레기를 대형 압축박스에 넣고 압축, 수도권매립지로 배출되는 청소작업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주민들이 배출한 쓰레기 분리수거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쓰레기 매립으로 인천시민의 고통이 컸을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지만 2017년 예고되는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함께 막아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강동구를 비롯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하는 모든 지자체들이 철저한 쓰레기 분리배출로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