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손호영의 연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 출두 조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호영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의 소유주로 확인됐고, 또 고인과 연인 관계였던 것을 소속사가 인정함에 따라 손호영의 추가 출두 조사도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손호영이 이번 사건의 주요 참고인인 만큼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참고인 소환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고인의 양친도 22일 오전 경찰서를 찾아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눈물과 오열을 참지 못했으며 특히 모친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등 상심이 커 보였다.

현재 조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손호영의 연인의 자살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타살의 가능성도 일정부분 열어두고 있으며 아울러 차량에서 시신이 방치됐던 정황도 면밀히 분석 중이다.

한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간밤에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던 다수의 경찰은 "진행 부분은 알려줄 수 없다" 혹은 "본 사건을 알지 못한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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