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손호영이 여자친구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손호영은 23일 오후 1시께 여자친구의 영정을 품에 안고 장지로 향했다.

전날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자친구 빈소를 찾은 손호영은 밤새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이후 그는 발인은 물론, 장지까지 함께 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손호영은 운구차량 조수석에 앉아 영정을 품에 안고 고개를 떨궜다.

얼마를 울었는지 이미 코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실제로 손호영 측근에 따르면 그는 빈소를 지키는 내내 의사소통도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상심하며 슬퍼했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최근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소유주가 손호영으로 돼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연인의 죽음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검안 결과를 '가스 중독에 의한 사망'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차량 안에서 발견된 화덕과 번개탄, 그리고 고인의 심경이 담긴 노트도 이를 뒷받침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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