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성패는 콘텐츠 수급에 달려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케이블TV업체 대표들이 "차세대 TV기술인 초고화질(UHD) TV에 가장 적합한 매체는 케이블TV"라고 강조했다.

'2013 디지털케이블TV쇼'가 23일 'Beyond Cable, Smart and More'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5대 케이블TV 방송사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강조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망이라는 플랫폼 특성이 광대역 주파수와 안정화이기 때문에 케이블 TV가 UHD TV 기술을 가장 앞서서 실현 할 수 있다"며 "201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극복 과제는 콘텐츠 수급인데 PP(프로그램채널사업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또한 UHD TV 카메라 장비, UHTV를 상용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TV의 워낙 고가라 보급 가격을 500만~600만원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UHD TV 성패는 콘텐츠 확보에 달려있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과 소치 동계올림픽이 UHD TV 조기 상용 확산의 기회이기 때문에 내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대관 현대HCN 대표 역시 "UHD TV를 핵심 서비스로 정하고 투자비를 늘려나가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셋톱박스를 연결한 케이블TV인 '스마트케이블'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케이블TV 업체들은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연내 선보이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케이블TV업체들 중에 스마트 셋톱박스를 가장 먼저 출시한 씨앤앰의 장영보 대표는 "스마트TV를 구매하지 않아도 스마트 셋톱박스만 달면 다시보기 서비스 뿐 아니라 TV 앱 마켓까지 이용할 수 있다"며 "케이블TV가 혁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케이블 방송의 All-IP에 대해서는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대용량 콘텐츠 전송을 원활하게 전송하기 위한 인프라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한다"며 "케이블TV도 올아이피 환경에 대응해야하는데 '기가 인터넷'이 중요하고 생각하며 전송용량을 2016년 4Gbps, 2017년 10Gbps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변동식 대표는 "CJ헬로비전은 '알뜰폰' 사업을 하는데 기존 이통사와의 차별화 방안은 콘텐츠"라며 "스마트폰을 가지고 스마트케이블TV, 전화, 인터넷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All-IP의 예"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나라 알뜰폰 시장점유율이 15~25% 정도되는데 우리나라는 포화된 상황에서 진입해서 알뜰폰 시장점유율이 2% 정도"라며 "정부가 유효경쟁에 대한 틀을 마련하고 SO 사업자들도 추가적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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