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전(前) 집행간부의 부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23일 유흥열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 후보로 조직에 대한 헌신, 직원들의 신망 측면에서 수준 이하인 전 집행간부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특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MB정부 하에서 줄세우기 인사, 연봉제 및 과시용 사업을 주도했고 토끼몰이식 경영으로 수많은 조합원들을 다치고 떠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봉수 이사장이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 선임을 강행하는 것은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라며 내부출신 현직 집행간부 중 적격인사를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에 선임할 것과 거래소 이사장의 조속한 교체를 요구했다.

아울러 거래소 노조는 "거론되고 있는 부적격자 중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이 선임될 경우 전조합원들과의 전면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지원본부, 유가증권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의 부이사장(상임이사) 등의 인선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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