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직후인 2009년 12월에 취임,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친 뒤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다. 하지만 전 정권에서 임명된 탓에 임기 만료 전 교체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 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임원의 인사 안건을 진행하지 않아 김 이사장의 교체는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거래소 내부에서 조차 힘 있는 현 정부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증권 유관 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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