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국내 상장법인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이 모두 증가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CB 및 BW 발행공시를 분석한 결과 CB 권면총액 합계는 67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71% 늘었다. BW 권면총액 합계는 1조197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12%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CB 발행건수는 유가증권시장 9건, 코스닥시장 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00%, 46.67% 늘었다.

BW 발행건수는 유가증권시장은 24건을 기록해 3건(11.11%) 줄었지만 코스닥시장 98건으로 28건 증가해 40.0% 늘었다. 전체 발행 건수도 122건으로 25건(25.77%)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CB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발행규모가 2180억원으로 전년대비 771.86%, 코스닥 시장은 4619억원으로 426.07% 증가했다. BW는 유가증권시장 5181억원으로 11.48%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6790억원으로 29.67% 늘었다.

CB 및 BW의 사채발행 방법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체 금액 7361억원 중 공모 비중(56.11%)이 컸다. 코스닥시장은 전체 발행액 1조1409억원 중 사모비중이 96.29%에 달했다.

올해 CB 발행규모가 가장 컸던 상장사는 셀트리온으로 권면총액이 3264억원에 달했다. 이어 화풍집단(840억원), CJ프레시웨이(700억원) 규모였다.

BW의 경우 한진해운(3000억원), 동부건설(500억원), 오성엘에스티(400억원) 순이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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