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이영규 기자]지난 24일 개막해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굿게임 축제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 5만명의 관람객과 1511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내고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게임이 삶을 바꾼다'를 주제로 교육과 의료,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시회와 굿게임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 유일, 국내 최대 게임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수출 전년대비 30%이상 늘어
　
올해 전시회는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30%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1511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58만 달러에 비해 30.4% 늘어난 것이다.

전시회 기간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한 협약식도 줄을 이었다. 브라질 최대 인터넷 기업 UOL계열의 '보아콤프라(BoaCompra)'사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국내 게임콘텐츠의 남미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다에리소프트는 중화권 3개사(Aiyao, Miaobo, iFree Studio)와 게임 유통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관람객 역시 5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250여 업체가 참가해 기록적인 면에서도 풍성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행사가 관람객 수나 당초 기대했던 수출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 전시회 규모 확대 등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체험형 콘텐츠 '가족관객에 인기'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체험형 콘텐츠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자동차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동작 인식 게임, 레이저 미로 체험, 가상 야구 체험 게임 등은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루며 인기체험 코너로 각광을 받았다.

보드게임장도 인가 체험콘텐츠 반열에 올랐다. 다채로운 스마트 콘텐츠와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 임상시험을 거친 노인성 치매 예방용 아케이드 게임 등 공공복지 분야 콘텐츠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굿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컨퍼런스도 열렸다.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굿게임쇼 컨퍼런스는 게임의 교육, 의료, 비즈니스 적용과 관련된 다양한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또 굿게임의 산업적, 사회적 가능성을 조망해보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양적, 질적인 면에서 모두 성공한 행사"라며 "내년에는 올해 취약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확대해 글로벌 행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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