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플래닛은 일본 현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일본 내 최초로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일본 2,3위 이통사인 KDDI,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도쿄 신오쿠보 한류 거리에 NFC 존을 오픈하고 100여 곳의 상점에서 NFC 쿠폰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초부터 일본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NFC기능이 기본 탑재되면서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일본 내 NFC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오쿠보 지역은 한식, K-POP, 화장품 등 한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상점들이 밀집한 중심지로 최근 20~30대 젊은 일본인 여성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SK플래닛은 "NFC쿠폰서비스는 일본에서는 최초 시도이며 일본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한 편리한 모바일 커머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의 NFC 오픈플랫폼 ‘스마트터치’를 기반으로 NFC 태그(Tag) 솔루션 및 NFC쿠폰 발행서버 관리 등을 제공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NFC쿠폰의 발행과 사용, 정산 등은 물론 SK플래닛이 제공하는 NFC 태그 트래픽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관광객들의 동선을 파악해 인기상점 및 관광코스 안내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일본 고객들은 KDDI와 소프트뱅크를 통해 ‘신오쿠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100여 곳의 상점에서 발행한 다양한 할인, 무료 쿠폰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모든 쿠폰은 각 상점에 비치되어 있는 NFC 인식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 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을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들도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한국어로 제공되는 ‘신오쿠보’ 앱을 내려 받으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SK플래닛은 KDDI, 소프트뱅크의 약 80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NFC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NFC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SK플래닛은 지난해 명동 NFC 시범존 운영, 여수 엑스포에서의 NFC 기반 응용서비스 시연 등은 물론 멤버십, 쿠폰, 주문, 결제 등 이미 국내에서 NFC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환 SK플래닛 플랫폼비즈 사업부장은 “SK플래닛이 글로벌 NFC 표준을 이끌어 가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NFC 서비스 솔루션을 진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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