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이소라가 故최진실, 최진영 남매를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불행한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소라는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주변 친한 사람들의 안좋은 일들이 겹쳐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날 이소라는 “친구들은 오래전부터 내 삶의 일부였다. 그 친구들이 최우선이었는데, 좋지 않은 일을 연거푸 겪게 됐다. 그땐 말도 안되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회사 사업까지 겹쳐서 정말 힘들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어느게 힘든건지 느끼지 못할정도로 괴로웠다. 그때 항상 글씨를 몇시간 동안 썼다. 술은 내가 모르는 세상으로 갈까봐 먹지 못했고, 직원들 가족 등 모든 사람들의 욕을 닥치는대로 글로 썼다. 그땐 내 마음 속이 어두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굉장히 오래 산 집에서 항상 불끄고 생활했는데, 어느 날 불을 키고 창문을 연 뒤 비명을 질렀다. 30분 동안 소리치면서 ‘내가 왜이러지 미쳤나봐’라는 생각을 했다. 새벽이라서 사람들이 다 봤을텐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내 어머니가 오셨다. 사람들이 이소라라서 이해해준 것 같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심각한 내적문제가 있음을 알고, 병원을 찾아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그땐 가족들 위로도 잔소리로 치부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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