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입사한 지 2년이 채 안 된 신입 사원 대부분이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입사 2년 미만의 직장인 10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9.3%가 '현재 회사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게 만든 주요 원인으로는 '적은 연봉'이 28.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의 낮은 성장성'(14.3%), '잦은 야근 등 열악한 근무환경'(11%),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8.5%), '일에 대한 낮은 성취감'(8.5%), '불만족스러운 복리후생'(8.2%), '작은 회사 규모에 대한 불만'(7.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84.7%는 '현재 경력을 포기하고라도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42.7%(복수응답)가 '좋은 조건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어차피 경력이 짧은 편이라서'(26.4%), '직무를 바꾸고 싶어서'(22%), '회사에 실망해 빨리 옮기고 싶어서'(19.3%), '공백기가 길어질까 일단 취업한 거라서'(12.4%), '이직보다 신입 입사가 더 쉬울 것 같아서'(11.4%), '너무 눈을 낮춰 취업한 것 같아서'(10.3%) 등이 뒤따랐다.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조건으로는 '연봉 수준'(28.2%), '복리후생'(19.6%), '근무환경'(12.7%), '조직문화·분위기'(12.7%) 등이 나왔다.

실제로 신입 직장인의 86.5%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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