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애플 위기설을 일축했다.

팀 쿡 CEO는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올싱스디지털의 'D11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린 월터 모스버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성장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인기로 애플의 문제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랑한다는 사실"이라며 "소비자 만족도 수치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높고 웹 트래픽에 기반한 사용량도 많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 상당수를 피처폰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웹 트래픽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팀 쿡 CEO는 "애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오는 동안 항상 라이벌이 있었다"며 "PC에서는 과거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고 하드웨어에서는 델과 같은 회사와도 경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구글과의 경쟁도 MS, 델과의 경쟁과 같은 일상적인 일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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