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이 개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이날을 포함한 이틀을 제외하곤 상승랠리를 보여왔다. 580선 중반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간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07(0.01%) 밀린 585.6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77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이 151억원, 기관이 47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개인은 닷새연속 순매도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팔자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넥스지가 현경영진이 배임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은 5210원에 장을 마쳤다.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동방선기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3575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이정보통신이 자사주 취득 소식에 430원(14.24%) 오른 3450원을 기록했다. 유원컴텍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15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620원(6.89%) 오른 9620원을 기록했다. 리노공업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전날대비 2100원(5.08%) 오른 4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오르고 5개 종목이 내렸다. 셀트리온(4.17%), 파트론(3.21%), 다음(3.11%), 파라다이스(0.98%), GS홈쇼핑(0.04%)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2.5%), 동서(-1.43%), 서울반도체(-0.98%), CJ오쇼핑(-0.92%), CJ E&M(-0.68%)등은 하락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38%), 기계장비(-0.94%), 유통(-0.83%), 금융(-0.72%)등이 하락마감했다. 건설(2.18%), 인터넷(1.61%), 운송(1.38%), 출판매체복제(1.38%)등이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6개 종목 상한가 포함 43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85개 종목은 떨어졌다. 62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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