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6.59포인트(0.69%) 떨어진 15302.80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1.37포인트(0.61%) 하락, 3467.5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1.70포인트(0.70%) 떨어져 1648.36을 나타냈다.

연준의 경기 부양책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했다. 증시는 출발부터 주요지수가 큰 폭으로 떨여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줄일 수 있었다.

증시 분석가나 투자자들은 당분간 주가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올해들어 주요 경제지수들이 많이 개선됐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기를 감안하면 연준이 양적 완화 축소 결정쪽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데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올해 1.9%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엔 2.8% 성장하면서 세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올해 전세계 평균 성장률은 3.4%에서 3.1%로 오히려 낮췄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업률을 더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경제 성장을 부양하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가진 강연에서 "향후 지표가 좋지 않을 땐 양적완화 규모를 더 확대해야 한다"며 "노동 시장 여건이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양기조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슈앙후이 인터내셔널이 인수키로한 육가공 전문 업체 스미스필드 푸드는 이날 주가가 25% 안팎으로 치솟았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게임 체인저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언급에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엔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0.8%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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