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시영이 엄기준이 먼저 캐스팅됐다는 말을 전해듣고 "오늘 처음 알았다"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균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더 웹툰:예고살인'(감독 김용균) 제작발표회에서 "엄기준에게 내가 먼저 구애를 했다. 전작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줘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그래서 남자로서 선망을 갖고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김용균 감독의 말을 듣고는 "나는 오늘 감독님이 먼저 엄기준에게 러브콜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나는 반대였다. 내가 먼저 감독님께 연락하고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감독님에게 '이 영화 내가 안 하면 안 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며 "나는 '더 웹툰:예고살인' 시나리오 초고부터 봤다. 그것도 빌려서 봤다. 그래서 감독님이 정해지고 만나자고 연락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김용균 감독은 실망한 이시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말 실수를 한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 엄기준 주연의 '더 웹툰:예고살인'은 인기 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밝혀지는 충격적 비밀을 담은 공포스릴러다. 오는 6월 27일 개봉.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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