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호국철도기념관’ 개관식 때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호국철도기념관이 대전에서 문을 열었다.

코레일은 30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에서 6.25전쟁 때 활약한 철도인들의 활동모습을 여러 콘텐츠들로 만든 ‘호국철도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철도유가족들과 정창영 코레일 사장, 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 보훈단체, 전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장군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개관식에선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현악 5중주 축하공연도 열렸다.

‘호국철도기념관’은 지난해 7월 전시한 객차 2량으로 만들어졌다. 호국관엔 철도인들의 활약상을 나타냈고 역사관은 철도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있다.

‘호국철도기념관’ 안을 돌아보고 있는 정창영(맨 앞) 코레일 사장 등 내빈들.

호국관의 영상자료엔 김재현,이동진, 김노한 기관사의 사진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군수물자, 우편물, 피난물 운송, 포로수송 등에 대한 영상자료들이 휴전 60주년을 맞아 선보였다.

6.25전쟁 때 제천에서 경주까지 미카 3형 171호를 운행하며 군부대와 군사수송작전을 펼친 김노한 기관사는 이날 철도참전용사로 개관식에 참석, 참전수기’와 작업복 등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정창영 코리일 사장은 “6.25전쟁에 참여한 철도인들의 희생정신과 나라발전에 이바지한 철도의 활약상을 보여줄 호국철도기념관이 국민들이 즐겨 찾는 호국철도교육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25전쟁 때 제천에서 경주까지 미카 3형 171호 열차를 운행하며 군부대와 군사수송작전을 펼친 김노한 기관사가 동료 철도참전용사 묘비에 '참전수기'와 작업복 등을 갖다놓고 명복을 빌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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