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재원 기자] 라디오 DJ 이종환이 30일 오전 1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아파트 자택에서 폐암으로 숨졌다. 향년 76세.

이씨는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 왔으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약 10일 전부터 자택에서 지내 왔다.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한 이씨는 1980년대 MBC FM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DJ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70년대 국내 포크음악의 산실 '쉘부르'를 만들어 가난한 음악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이종환의 음악살롱',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청취자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지난해까지도 방송 활동을 이어오다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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