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근 민주당 원로인사들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자 안 의원이 2일 직접 맞대응에 나섰다. 전면 경쟁을 선언한 민주당과 안 의원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 손님이 식당에 갔습니다. 주인에게 뭐가 맛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옆집은 맛이 없다고 합니다. 다시 여기는 뭘 잘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옆집은 재료가 나쁘니까 절대 가지 말라고 합니다. 손님은 나가버렸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근 민주당 워크숍에서 임채정 김원기 상임고문이 안 의원의 '새 정치'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자, 안 의원이 민주당을 '식당'에 비유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전날 경기 양평의 한 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여도 야도 아닌 중간지대를 설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에 편승하는 노력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임채정 상임고문도 "정치를 책임지고 역사를 감당하는 정치세력이 하루아침에 생성되는 게 아니다"라며 안철수 신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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