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 32만 명 다녀가, 장미 메카 자리매김 "
"오는 6월 6일 ~ 9일까지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 마련"

이슬맺힌 장미

곡성군은 수천만송이 장미가 형형색색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곡성고을을 수놓은 가운데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개최한 장미축제가 대성황을 이뤘다.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을 주제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1004종의 환상적인 장미를 보기위해 30만 명이 전국각지에서 모여들었다.

군은 축제기간동안 섬진강기차마을 찾은 방문객은 32만여 명에 이르고 , 이 기간 동안 곡성을 다녀간 전체 관광객 수는 56만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장미 인파

축제 첫날부터 단체관광객과 연인, 가족 등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기념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었고, 1004장미공원 40,000㎡가 비좁은 듯 많은 인파로 넘쳐났다.

특히, 꽃다발 모양의 스탠더드 장미는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누렸고, 하트모양의 장미 포토 존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또한 장미 미로 길에는 숨바꼭질 하는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관광객들은 키가 작은 미니장미, 나무모양의 교목형 장미 등 고정관념을 깨는 장미들과 아치 구조물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형형색색의 유럽 및 미국장미들을 어린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가족사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한편,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광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바이킹 등 놀이시설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곡성 장미축제장에 마련된 수 만여 통의 사랑의 편지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부산, 서울 등 여러 등지에서 많이 찾아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축제라는 것을 새삼 느꼈고, 세계장미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화려한 장미꽃은 이후에도 계속 볼 수 있다”며 “장미와 함께 즐기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여행을 꼭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의 1004장미공원은 40,000㎡의 대규모 부지에 유럽 여러 나라의 특성 있는 세계 명품 장미를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볼 수 있어 다른 장미공원과는 차별화되면서도 이색적이다.

곡성 장미 인파

군은 오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진강기차마을에는 섬진강 따라 13km 구간에 증기기관차가 운영되고, 레일바이크와 놀이공원, 동물농장, 천적곤충관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으며, 인근관광지로는 침곡역 레일바이크, 청소년야영장, 천문대가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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