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생활용품 업종 주요 부문에서 애경이 브랜드가치 1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은 5월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애경이 샴푸, 치약,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 업종 중 4개 부문에서 브랜드가치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애경에 이어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LG생활건강은 섬유유연제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생활용품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샴푸 부문에서 애경의 케라시스는 BSTI 810.15점을 얻어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807.83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려가 780.25점으로 뒤를 이었고, 미장센은 681.69점, 한국P&G의 비달사순은 666.72점을 받았다.

치약 부문에서도 애경의 대표 브랜드인 2080이 801.96점을 받으며 페리오(709.35점)와 메디안(620.73점) 등을 큰 차이로 눌렀다.

세탁세제 부문에서도 애경은 리큐(760.48점)가 액츠(698.48점)를 제쳤으며 주방세제 부문에서도 트리오(755.08점)가 경쟁 브랜드들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유한킴벌리의 화이트(852.12점), 크리넥스(828.98점), 하기스(808.18점)는 각각 생리대, 화장지, 기저귀 부문에서 800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독주했다.

LG생활건강은 비누 부문에서 세이가 727.45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섬유유연제 부문에서는 샤프란(775.22점)이 피죤(769.3점)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세정제 부문에서 피죤의 무균무때(592.77점), 면도기 부문에서는 한국P&G의 질레트(630.99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은 "생활용품은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는 각 부문별로 1위 브랜드가 독주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시 브랜드가치를 최우선적인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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