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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스틸 회장 "철광석 공급과잉 가능성"경고

최종수정 2018.02.09 12:55 기사입력2013.06.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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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스틸의 쉬러장 회장이 철광석 공급과잉 가능성을 경고했다.이와 관련 호주의 맥쿼리그룹은 철광석 가격이 올해 1t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딸 철광석 수출에 크게 의존해온 호주 경제도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일간 비즈니스 스펙테이터는 4일(현지시간) '디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를 인용, 쉬러장 회장이 철광석 공급과잉과 예상보다 부진한 철강생산을 지적하면서 철강업계는 조정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펙테이터에 따르면 쉬 회장은 “중국 철강생산은 수요보다 훨씬 많다”면서 “조만간 철광석 생산도 수요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광석생산업체이 리오틴토는 중국내 철강생산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스펙테이터는 전했다. 쉬 회장은그러나 올해는 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의 모든 측면들은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새로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정부는 경제변화에 집중학 있으며,인민들은 4조 위안(6450억 호주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부양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 그룹은 올해 철광석가격이 1t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가격 보고 회사인 스틸인덱스(Steel Index)에 따르면, 지난 2월 1t에 158.90달러를 기록한 호주산 기준 철광석 가격은 그동안 30%나 하락했다.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에는 무려 10.4%가 하락해 1t에 110.40달러를 나타냈다.

철광석 가격하락은 철강재 가격 하락이 선도하고 이는 다시 제철소들이 생산감축을 대비해 철광석을 투매하도록 하는 요인이 된다. 철강과 철광석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중국 경제의 부진한 상황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8%에서 7.75%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8.5%에서 7.8%로 크게 낮췄다.

중국 경제의 기관차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활동은 중국의 내수와 수출부진을 반영하듯 최근 매우 저조하다.중국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인 구매자관리지수(PMI)(HSBC 기준)가 4월 50.4에서 5월 49.2로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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