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5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중간 결과에서 추신수는 74만3755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빅리그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순위. 그러나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팬 투표로 나서는 외야수는 1위부터 3위까지 3명이다.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저스틴 업튼으로 118만4249표를 획득했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118만2532표)와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94만5655표)은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와 격차는 모두 20만 표 이상. 최근 타격 부진까지 겪고 있어 전세를 뒤집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장의 기회가 그대로 무산되는 건 아니다. 선수단 투표와 감독 추전으로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4위(0.438), 몸 맞는 볼 1위(17개) 등 다양한 타격 부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어 충분히 발탁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수 버스터 포지는 127만5956표를 획득,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를 휩쓸고 있다.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는 1루수 조이 보토(104만4742표)와 2루수 브랜든 필립스(101만9240표)도 각각 포지션별 1위를 달리고 있다. 양대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주인공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3루수 미겔 카브레라로 150만165표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모바일 등을 통해 진행 중인 올스타 팬 투표는 7월 5일 12시 59분 마감된다. 올해로 84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은 7월 17일 뉴욕 메츠의 홈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무대를 밟게 될 양 팀 선수명단은 7월 8일 공개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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