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레저 인구의 증가 및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 자전거 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높아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선진국 대비 국내 자전거 보급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자전거 보급률 추이를 보면 정책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운용하는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 조사 대상 선진국 평균 60% 대비 한국의 경우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 자전거 보급률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전국 순환형 자전거 도로 건설 등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200억원의 사업비의 집행이 예정돼 있다.

또한 생활형 레저형 자전거 인구 증가도 자전거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 주변의 교통체증 심화와 환경 보호 의식으로 생활형 자전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레저인구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과거 수동적이던 여가·레저 생활이 능동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행지에서의 렌탈 자전거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국 연구원은 자전거 산업 성장 관련 종목으로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알톤스포츠를 꼽았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1위의 자전거 전문업체로 자회사 참좋은레져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약 1400여개의 대리점과 대형 할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저용 자전거 시장에서 판매채널 정비를 통해 향후 독점 판매·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참좋은레져는 삼천리자전거로부터 인적분할한 기업으로 고급자전거, 자전거용 부품 등을 판매하는 자전거 사업부와 여행 패키지,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알톤스포츠는 2011년말 업계 4위권이던 코렉스자전거 합병을 통해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와 함께 국내 자전거 시장의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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