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일통화스와프가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내달 3일 원화를 맡기고 엔화를 끌어오는 원ㆍ엔 스와프 30억 달러가 기한을 앞두고 한국이 일본에 한일통화스와프의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 130억달러 규모인 한일통화스와프 규모중 약 30억 달러분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30억달러가 줄고 나면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 국가간에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와프 100억 달러만 남는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요청이 없이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한국 역시 아직 연장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정부가) 일본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여론의) 비판이 고조될 것을 우려해 주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측에게 (30억 달러분 연장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케이는 협정 연장 교섭이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로 삼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시각도 있는 만큼 일본측은 일단 한국측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2011년 10월 통화스와프규모를 700억 달러로 늘렸지만,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양국관계에 냉기가 흐르며 130억 달러로 줄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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