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사회적 책임의식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 등록 기업의 평균 수익률보다 40%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책임투자 컨설팅사인 서스틴베스트는 9일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평가한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은 40개사의 6년간(2007년 7월~2013년 5월)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41.3% 높다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기간 ESG 최하위등급을 받은 기업 30개사는 코스피 수익률보다 40.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연간 수익률을 환산하면 AA등급 기업은 매년 코스피를 5.5%가량 상회하지만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업의 수익률은 코스피를 7.4% 정도 밑도는 셈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상장사 500개사의 ESG 성과를 분석, 가장 높은 등급(AA)에 속한 기업들과 최하위 등급(E)을 받은 기업들의 최근 6년간 주가 수익률을 집계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의 재무 성과뿐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까지 투자에 반영한 사회책임투자가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9월 설립된 서스틴베스트는 경영환경, 재무적 성과와의 상관관계, 동일 업종 내 상대평가 등을 반영해 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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