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근거리 양방향 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트롬' 스마트 세탁기를 내놨다.

LG전자는 NFC 기술을 이용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맞춤형 세탁 코스를 내려받고 세탁기 동작 상태도 진단할 수 있는 트롬 세탁기 신제품을 11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세탁 코스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을 세탁기 NFC 태그에 대면 신규 코스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에 탑재된 기본 12가지 세탁 코스 외에 탈수전용·아기옷·조용조용·컬러케어·에어클리닝·헹굼탈수 등 총 6가지의 신규 코스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LG전자는 새로운 맞춤형 세탁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원터치 스마트 진단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제품의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2~3초 내에 제품의 오동작 여부를 진단해준다.

오동작 진단 시 필요한 조치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간단한 오동작은 별도로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거나 서비스 기사를 부를 필요 없이 조치가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세탁기 음성 인식 기능도 한층 향상됐다. '세탁 시작해'·'전원 꺼 등 세탁 시작 및 종료, 코스 선택까지 모든 과정을 말 한마디로 조정할 수 있다.

세탁이 끝나거나 세탁 시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면 스마트폰 팝업 메시지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13㎏ 용량에 출고가 174만원이다.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료 부담도 줄였다.

LG전자는 하반기 출시되는 가전 제품에도 NFC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호 LG전자 HA(홈애플리케이션)사업본부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터치 한번으로 가정에서 제품 상태를 진단받고 원격 또는 음성으로 세탁기를 동작시키는 놀라운 스마트 가전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사용자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하는 진정한 스마트 기능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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