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원전비리와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 등 현안을 거론하며 "새 정부에 (책임을)전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가 (과거 정부의 과오를)책임지라는 것은 난센스적인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문제가 되고 있는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도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는 해결을 못하고 이제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전비리 이런 문제도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쌓여온 일"이라며 "여야 정치권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 과거 정부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이든 공정하고 바르게 원칙대로 하는 것"이라며 "과거부터 쌓여온 국민들의 불신을 과감하게 혁신해서 국민들의 불신의 벽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정부부처를 포함해 여야 정치권 모두 최선의 노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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