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힘은 들지만 내가 가진 재능으로 에어컨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고장 난 에어컨을 수리해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자원봉사센터 소속 동아리인 ‘금우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0일 가산동에 위치한 매봉경로당을 방문해 고장 난 에어컨 수리와 청소 등을 하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금우회’는 냉·난방기 수리와 판매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여 2011년부터 매년 에어컨 수리·점검을 통한 재능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는 봉사단체다.

구는 금우회가 올해도 지난 5월부터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을 순회하며 에어컨을 점검하고 노후 된 부품은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자원봉사

이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꺼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으로써 사랑을 실천하는 ‘금우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에어컨을 분해하고 필터를 청소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금우회 김용철 회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우리가 가진 기술로 때이른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몸에서 땀은 나지만 마음 한구석의 뿌듯함은 감출 수 없네요”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금우회는 지난해에도 경로당 65곳의 에어컨 수리·점검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에서는 1365자원봉사포털사이트(www.1365.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천구 전화봉사센터(☎839-136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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