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고현정과 윤여정의 강한 대립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과 윤여정은 12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각각 절대 권력 마여진 선생 역과 산들 초등학교 교장 용현자 역을 맡아 운명적 첫 만남을 갖는다.

12일 공개된 스틸에는 어두운 학교 복도 안에 불쑥 나타난 마선생(고현정 분)과 그를 보고 놀라는 용교장(윤여정 분)이 강렬한 시선을 교환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독특하다 못해 이해할 수 없는 교육 철학을 가진 ‘여왕’ 마선생과 대립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용현자 교장의 판단은 앞으로 진행될 드라마에 중요한 반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현정과 윤여정의 첫 맞대결 장면은 지난달 26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야외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고현정과 윤여정은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면서도 날카로운 위엄이 묻어나는 연기로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은 “두 배우들이 내뿜는 포스에 촬영 스태프들 또한 압도당했다”며 역시 “대한민국 레전드급 여배우들의 만남은 달랐다”고 극찬을 보냈다.

하지만 실제로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두 사람은 촬영이 잠시 중단되면 쉴 새 없이 폭풍 수다를 주고받는 등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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