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는 12일 북한에 남북당국회담 재개를 위한 수정제의를 한다거나 북한과 별도의 추가 접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수정제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국자는 "다른 추가 회담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없다"면서 "당국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세 가지 핵심 의제를 비롯해 여러 남북 간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회담이 재개되기까지 다시 실무접촉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당국자는 "당국회담 무산이 북측이 우리측 수석대표 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서 벌어진 일이니, 북측이 그 주장만 철회해서 나온다면 언제든 회담을 다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지금은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기 위해 진통이 생기는 과정"이라며 "정부는 차분히 원칙에 입각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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