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홍진영이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홍진영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반전매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김구라의 복귀 방송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날 방송에서 그는 녹록지 않은 예능감과 입담으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홍진영은 이날 운동선수만 사귄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어떤 종목의 선수와 사귀었느냐"는 MC의 질문에는 "축구선수였다.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재벌 3세에게 구애를 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등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는 다른 행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그의 솔직한 입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줬다는 반응이다. 또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전라도 사투리는 연예인이 아닌, 동네 누나와 같은 친근함을 선사했다.

아울러 홍진영은 자신을 경상북도 홍보대사라고 소개하면서 "사실 난 전라도 사람이다. 경상도도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등 4차원적인 매력을 과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또 MC들은 물론, 함께 출연한 언니 김신영에게도 귀여운 반말로 응대하며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강한 첫 인상과는 달리 MC들의 독한 멘트에는 애교 섞인 말로 무마하며 뭇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아울러 '독설가' 김구라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같은 홍진영의 매력에 게스트들에게 박한 '라디오스타' MC들은 연신 "반전 매력이 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청자들 역시 "홍진영의 반말 매력, 진짜 웃으면서 잘봤다", "이번 방송을 통해 홍진영을 다시 봤다", "외모, 성격 모두 사랑스럽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사랑의 밧데리'와 '부기맨'으로 트로트계 샛별로 떠오른 홍진영이 가요계를 넘어 예능계도 접수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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