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이동욱이 박지영과의 팽팽한 신경전 끝에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13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됐던 최원(이동욱 분)이 갖은 고생 끝에 드디어 자신의 무죄를 인정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원은 세자 독살 음모의 배후에 문정왕후(박지영 분)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정왕후는 앞서 기우제를 지낼 당시 경원대군이 사라졌던 일을 두고 "최원이 경원대군을 납치했다"며 그의 뺨을 때렸다. 이어 최원을 또 다시 대역 죄인으로 몰아 잡아들이려 하지만, 결국 "그를 그냥 가게 놔두라"는 중종(최일화 분)의 전언 덕분에 자리를 당당히 떠날 수 있었다.

또한, 문정왕후가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최원이 자신을 음해하려 한다"고 반박하자, 최원은 문정왕후가 살인을 지시했던 모란꽃이 그려진 밀지를 손에 넣어 사건의 전말을 깨끗하게 밝혔다.

최원이 통쾌하게 승리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속 시원하게 만들었다. 그간 수차례 위기 상황을 겪고 자신의 무죄를 인정받은 최원이 앞으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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