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15공동선언 13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북한이 내민 손을 넉넉하게 잡아준다고 해서 누구도 굴복이라고 하지 않고 포용한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 6·15 정신은 한마디로 포용"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 6·15 공동선언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남북당국회담에 임하는 우리 측 자세에 포용 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남북 국력차는 30~80배 이른다는 각종 조사 결과가 있다"면서 "남북 관계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그는 "지난주만 해도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는데 이제 남북 당국이 책임을 전가하며 6·15를 막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 재개 노력이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지금은 남북관계가 13년 전과 정반대라서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 "남북 모두가 6·15정신으로 돌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싸움이나 말싸움을 벌일 때가 아니라 남북이 협상의 기술, 대화의 예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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