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이 3.5배, 시장점유율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태블릿을 910만대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 200만대에서 35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7.6%에서 2.5배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태블릿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애플은 195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1180만대보다 65% 늘어났다. 전체 태블릿 시장 연간 성장률 84%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점유율은 4.4%포인트 감소한 40.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판매 증가는 동유럽, 중남미 시장의 성장이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동유럽에서 33%, 중남미 시장에서 31%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동유럽에서는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일간지, 전문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 8.0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태블릿 평가에서 8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갤럭시노트 8.0이 콘텐츠 창작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언급하며 "노트계의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 10.1은 독일 소비자연맹지 테스트의 평가에서 9∼10인치 태블릿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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