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탈리아가 마리오 발로텔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에 성공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안드레아 피를로와 발로텔리의 연속골을 묶어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차기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 북중미 골드컵 우승팀 멕시코, 아시안컵 우승국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한 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에서 난적 멕시코를 꺾으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피를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득점포였다.

멕시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도스 산토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후반 33분 악동 발로텔리가 이탈리아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의를 벗는 특유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짜릿한 승리를 챙긴 이탈리아는 20일 레시페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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