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17일 오후 일본 동경 JBIC 본점에서 공동 개최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시 한·일 협력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자 수은 글로벌협력부장, 김영수 수은 플랜트금융부장, 홍영표 수은 수출금융본부장, 이진균 수은 동경사무소장, 와타나베 JBIC 부총재, 타케사다 JBIC 기업금융부장, 유하라 JBIC 본부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17일 일본 동경에서 일본국제협력은행(이하 JBIC)과 '해외 프로젝트 수행시 한·일 협력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일 공적수출수용기관 간 공동세미나는 지난 2011년 6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세미나는 두 나라 기업이 공동진출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양 기관 간 보다 활발한 금융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영표 수은 부행장과 와타나베 히로시 JBIC 부총재를 비롯해 두 나라의 주요 금융기관, 플랜트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해외플랜트 시장은 건별 사업규모가 대형화 추세를 띠고 있어 하나의 금융기관이 모두 전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영표 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발전, 석유화학 등 세계 플랜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일 양국 기업과 공적수출신용기관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 플랜트 시장의 도전과제 및 금융협력을 협의함으로써 전략적 협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자원개발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방안과 해외 플랜트 산업의 현황 및 전망, 수출금융의 역할 등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참석기업들은 별도의 개별미팅을 통해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 동반진출 시 양국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일본기업과 해외 프로젝트 공동 수행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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