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라오홀딩스가 현대차와 함께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코라오홀딩스가 미얀마 수도 양곤에 준비하고 있는 쇼룸은 대지 1만2000㎡, 건평(부대시설 포함) 8100㎡ 규모의 판매·서비스·부품 등의 시설을 갖춘 원스톱 쇼룸이다.

코라오홀딩스는 18일 "현대차와 손잡고 올해 3·4분기부터 미얀마에서 본격적인 자동차 판매에 들어가기 위해 초도물량 주문을 최근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미얀마 쇼룸에서는 키즈존, 갤러리, 콘서트홀 등을 갖춰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문화 생활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쇼룸의 외관 역시 차별화했다"며 "규모와 위치 모든 면에서 미얀마 최대, 최고의 쇼룸으로 확실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인구는 약 6000만명으로 한국보다 많으나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40만대로 국민 1000명당 6.6대 이하의 낮은 차량 보급률을 갖고 있다. 따라서 향후 차량 판매가 확대될 여지가 높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시장 개방 및 외국인 투자 급증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자동차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미얀마 진출 첫 해인 올해부터 약 1000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싼타페 등의 SUV와 포터II(수출명 H100), 그랜드 스타렉스(수출명 H-1)와 같은 소형 상용차, 그리고 I10,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등의 승용차가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라오홀딩스는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 이달 싱가포르에 200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코라오홀딩스 자회사를 설립했다.

라오스에 본사를 둔 코라오홀딩스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할부 금융 서비스 등으로 라오스 승용차 시장에 현대차 점유율을 60% 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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